|

기독신문 정원희 기자: 기사원문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217602

"갈등 많은 시대, 화평케 하는 교회로"

한국피스메이커, 창립 20주년 감사예배
교계ㆍ사회ㆍ남북 등 화해 사명 재확인

한국피스메이커가 창립 2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며, 한국교회의 화해자로서의 사명을 다짐하고 있다.

나라와 민족, 교회와 개인의 삶 가운데 화평케 하는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한국피스메이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여전히 갈등과 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 시대와 이 땅에 진정한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했다.

한국피스메이커(이사장:이철 목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피스메이커의날(11월 11일)이 있는 한 주간 이를 기념하는 자리를 잇따라 마련했다. 부르심과 찬양을 테마로 △8일 ‘담을 헐다’- 한반도 평화학(K-Peace) 북콘서트 △10일 ‘이름을 높이다’- 창립20주년 기념연주회가 이어진 가운데, 11월 11일 서울 반포동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에서는 ‘은혜를 나누다’라는 제목으로 제20회 피스메이커의날 및 20주년 감사예배가 진행됐다. 창립 이래 20년간 지속된 피스메이커 사역이 각계각층에서 어떤 열매를 맺어왔는지 돌아보고, 앞으로 20년의 사역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 내다보며 기도와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먼저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우리나라와 갈등의 역사를 지닌 일본, 먼저 온 통일로 살아가는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화해 사역을 펼치고 있는 목회자들의 발언을 나누며, 이 시대의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되돌아봤다.

이어 열린 감사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화종부 목사는 새롭게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간을 달려가야 할 피스메이커에게 용서와 사랑의 삶을 권면했다. 화 목사는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은 자기중심성이라는 죄 된 본성을 가진 우리들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면서 “성령의 도움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사용해주시는 은혜의 역사를 따라 주님 손에 붙들려 살아갈 때 이 땅에 평화가 회복되고 영혼들이 치료되고 살아나는 영광이 임할 것”이라고 축복했다.

이철 이사장은 “교계와 사회, 남북의 현실을 놓고 볼 때에 하나님께서는 피스메이커 사역에 대한 기대가 계신 줄로 안다”면서 “정말 할 일 많은 이 땅에서 한국교회가 화평케 하는 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고.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삶의 현장 속에서 피스메이커로 살아갈 때, 20년 전에 심겨진 씨앗이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피스메이커는 2000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내 피스메이커한국위원회를 조직해 당시 남서울교회 담임인 이철 목사가 초대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이 뿌리가 되어, 이듬해 9월 독립을 승인받고 2002년 3월 창립됐다. 2003년부터는 매년 11월 11일을 피스메이커의 날로 제정하고 지켜온 것을 비롯해 가정과 직정, 교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화해사역의 필요성을 주창해왔다. 이를 위해 △갈등예방 및 해결을 위한 교육 및 훈련사역 △소송 외 분쟁해결을 위한 조정 및 중재사역 △건강한 교회성장과 운영을 위한 상담 및 자문 사역 등을 전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